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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희준과 동윤은 기태의 파수꾼이었다. 를 보고나서 내가 처음 박정민이라는 배우를 알게 된 영화가 떠올랐다. 바로 이다. 사람들은 이 영화가 감정소모가 너무 심해서 재탕하기 힘든 영화라고 한다. 이 영화는 인물사이의 갈등과 미묘한 감정 싸움이 있는데 이 감정을 시원하게 배출하는 장면이 없다. 그래서 관객들은 인물들 사이에 존재하는 감정과 갈등을 영화 끝까지 가져가게 되는데 그래서 다들 감정 소모가 심하다고 하는 것 같다. △2011년 개봉 파수꾼(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는 기태(이제훈 분)가 죽고 기태가 죽게 된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아버지(조성하 분)의 여정을 따라 가면서 왜 기태가 자살 했는 가를 보여주며 흘러 간다. 기태는 표면적으로 보면 무리 중의 우두머리이고 제일 강자이다. 그런 우월감에서 오는 행동은 아니지만 기태는 정말 우두머리.. 2016. 4. 4.
[영화 표현하기]마담프루스트의 비밀정원 2016.03.16 마담프루수트의 비밀정원 2016. 3. 16.
송몽규 [술가락] [술가락]송몽규 우리부부는 인제는 굶을 도리밖에 없엇다.잡힐 것은 다 잡혀먹고 더잡힐 것조차 없엇다.「아- 여보! 어디좀 나가 봐요!」 안해는 굶엇것마는 그래도 여자가 특유(特有)한 뾰루퉁한 소리로 고함을 지른다.「………」 나는 다만 말없이 앉어 잇엇다. 안해는 말없이 앉아 눈만 껌벅이며 한숨만 쉬는 나를 이윽히 바라보더니 말할 나위도 없다는 듯이 얼골을 돌리고 또 눈물을 짜내기 시작한다. 나는 아닌게 아니라 가슴이 아펏다. 그러나 별 수 없었다.둘 사이에는 다시 침묵이 흘럿다.「아 여보 조흔수가 생겻소!」 얼마동안 말없이 앉아 잇다가 나는 문득 먼저 침묵을 때트렷다.「뭐요? 조흔수? 무슨 조흔수란 말에 귀가 띠엿는지 나를 돌아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을 한다.「아니 저 우리 결혼할 때… 그 은술가락말.. 2016. 3. 3.
행동해서, <동주> 2편: 그리고 송몽규 를 보다보면 우리가 기억해야할 인물이 하나 더 있다. 윤동주 시인의 고종 사촌이자 절친, 송몽규이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송몽규라는 인물의 등장 덕분에 우리는 윤동주 시인을 더 잘 들여다 볼 수 있다. 둘의 대조되는 성격은 윤동주 시인에게 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에서 윤동주 시인은 온전히 자신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라면 송몽규는 윤동주 시인과 대비되는 캐릭터 이면서 당시 시대적 배경을 살짝 살짝 보여주는 역할도 동시에 하고 있다. 윤동주 시인은 본인의 온화하고 조용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윤동주 시인은 '시인'이 되고 싶었기 때문에 시라는 것을 통해 자신의 부끄러움과, 조국 독립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다. 그러나 송몽규는 다르다. 그는 달변가이자 활동가다. △ 둘의 성.. 2016.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