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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영화/영화 리뷰

넷플릭스 신작 <서울대작전> 줄거리 및 리뷰 후기, 등장인물 및 출연진 - 셋 중 하나다. 아디다스 광고거나 코카콜라 광고거나 에어조던 광고거나

by 밍키쓰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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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넷플릭스에 <서울대작전(Seoul Vibe)>가 공개되었습니다. 공개되자마자 달려가서 본 후기! 줄거리와 함께 요약해왔어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읜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들은 뒤로가주세요!!!

 

 

넷플릭스 <서울대작전> 줄거리


운전 최강자인 동욱네 패거리. 차 튜닝, 오토바이, 카레이싱에 모두 원탑. 그런데 그런 패거리들에게 한 검사가 비밀작전을 제안한다. 바로 직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조사에 스파이로 활동하라는 것. 그래서 이 패거리는 1회당 1천만원이나 주는 비자금 운송에 참여하게 된다. 제일 중요한 기밀에 다가간 순간, 검사는 목숨을 잃고 이 패거리는 비자금을 제대로 빼내기 위해 새로운 작전을 짠다. 과연 결말은?!?

 

 

넷플릭스의 <서울대작전> 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어느것 하나도 제대로 못 건졌다' 입니다. 넷플릭스 <서울대작전>은 3개를 노린 영화입니다. 레트로풍 향수, 배경음악, 그리고 카 체이싱 액션이 그것인데요, 하지만 이 3개중 그 어느것도 제대로 못 건진 너무 아쉬운 여화엿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

 

 

너무 아쉬운 1988년 배경


넷플릭스의 <서울대작전>은 88올림픽이 딱 열리기 직전의 1988년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레트로 열풍을 타고 1988년이라는 아주 핫한 시대적 배경을 무기로 내세웠는데요. 그러나 넷플릭스 <서울대작전>은 전혀 1988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지 못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위해 1988년은 굳이 필요한 배경이 아닙니다. 그냥 향수 불러일으키기용입니다.

 

그래서 1988년이라는 무기를 제대로 쓰려면 향수를 제대로 불러일으켜야죠. 하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서울대작전>은 거기에 완전 실패했습니다. 비록 주인공들이 88년 핫한 아이템을 차고 나오지만 영화의 톤과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너무나 쉬운 방법으로 1988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려고 하는데 하나도 통하지 않습니다. 특히 '빵구'라는 패거리의 아지트에 동욱과 우삼의 애장품들이 모아져 있고 그걸 영화초반에 보여주는데 1988년이구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1988년용 인테리어 소품을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이는 저런 패션, 아주 작은 소품들 따위로 1988년을 흉내만 냈기 때문이죠. 응답하라 1988이 성공했던 이유는 단순히 소품이 아니라 그 시대의 감성과 문화까지 담아냈기 때문에 엄청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인기를 끌었던 것인데 넷플릭스 <서울대작전>은 아주 게으르게 1988년을 흉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영화를 보는 내내 의식적으로 1988년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런 레트로 배경이 잘될 것 같으니까, 응답하라 1988이후 88올림픽 소품들과 레트로 소품들이 주목받기 시작하자 그렇게 될 것 같으니까 그냥 고른 게 티가 납니다. 아니라구요? 아니라면 그거대로도 잘못. 영화에 그렇게 비춰지게 만든 잘못입니다.

 

 

 

너무 구린 카체이싱 액션


넷플릭스 <서울대작전>의 메인은 바로 '카체이싱 액션'입니다. 첩보 영화도 아니고 '카체이싱'이 메인인 영화입니다. 그래서 개연성이 다소 떨어져도 카체이싱 장면에서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 영화를 볼 원동력을 제공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 <서울대작전>은 카 체이싱 액션이 메인인 영화에서 카체이싱 액션을 너무나도 게으르게 연출합니다.

 

인상쓰는 유아인 얼굴, 악셀과 브레이크를 긴박하게 밟는 아디다스 슈퍼스타, 그리고 끼기긱 하는 소리의 무한 반복이 <서울대작전> 카체이싱 액션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카 체이싱 액션 장면이 비교적 촬영하기 힘든 건 압니다. 도로도 통제해야하고, NG가 나면 더 촬영이 힘들어지는 액션 장면이죠. 하지만 카 체이싱 액션을 내세울 영화였다면, 그런 걸 감수하고 제대로 담아내거나 연출했어야 합니다. <베이비 드라이버>를 어줍잖게 베껴와서 짜증까지 날 정도입니다. 도로 위를 찍는 장면도 전혀 긴박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배경음악이 긴박한다고 장면이 긴박해지는 건 아니죠.

 

게다가 CG도 구려서 영화 후반부 동욱(유아인)의 차가 뒤집어지고 하는 장면은 배틀그라운드 게임 장면을 플레이했나? 싶을 정도였구요. 카 체이싱 액션에 시청자가 보통 기대하는 그런 화려한 액션은 한 개도 없고 같은 패턴의 반복이니까 지루합니다.

 

 

영화의 톤에 녹아들지 않는 배경음악


감독님은 <베이비 드라이버>를 정말 감명깊게 보셨나봅니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개연성이 아주 뛰어난 영화도 아니고, 스토리가 신박한 영화도 아닙니다. 음악이 카체이싱 액션과 더불어 영화의 색을 더했기 때문에 주목받은 영화죠. <서울대작전>도 그걸 노리는 듯합니다. 우삼(고경표)의 캐릭터가 음악을 담당하는데, 믹스테잎을 만들고 음악적 취향이 뚜렷한 것이 <베이비 드라이버>의 주인공을 베껴온 것 같습니다. 

 

제가 '닮았다'고 표현하지 않고 '베꼈다'라고 표현한 건 이 영화가 그런 캐릭터의 캐릭터성을 만들어놓지 않고 그냥 던져만 두었기 때문에 그런데 뒤에 가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여튼 <베이비드라이버>처럼 하고 싶었으면 음악을 미친듯이 잘 선정했어야 합니다.

 

<베이비 드라이버>처럼 하고 싶으면 음악이 기억에 남아야합니다. 영화 끝나고 찾아보게 만들어야죠. 하지만 기억에 남는 노래가 한 개도 없습니다. 뭔가 <베이비 드라이버>같은 연출을 노린 건 다분히 느껴지는데 기억에 남는 노래는 하나도 없습니다. 기껏해야 마지막에 나온 소방차의 '어젯밤이야기'인데 그건 <서울대작전>에 딱 맞게 잘 나와서가 아니라 그냥 소방차 '어젯밤 이야기' 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여튼 베낄거면 제대로 기깔나게 베끼던지, 아예 베끼지를 말던지 어줍잖게 흉내만 내니까 너무 별로였습니다.

 

 

 

도저히 설명불가능한 캐릭터, 아쉬운 연기력


만약 <서울대작전>이 카체이싱 장면을 미친듯이 잘 담아냈거나, 노래를 잘 만들었거나, 1988년의 향수를 확 일으켰다면 이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 <서울대작전>은 해도 너무 했습니다. 동욱네 패거리는 왜 이렇게 뭉쳐다니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없고 동욱은 '꿈때문에 미국 가고 싶은 거다'라고 해놓고는 그 꿈이 뭔지 초반 포스터 하나로만 설명을 끝냅니다.

 

 

 

복남(이규형)과 준기(옹성우)는 왜 이 패거리에 껴있는지 모르겠고 마치 덤앤 더머 같아서 더더욱 이 패거리에 왜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윤희도 그렇고요. 요거 쓸려고 나무위키에서 등장인물 설명 보고 알았습니다.

 

여기에 어색한 옹성우 연기가 더해져서 '나 연기한다! 이건 연기야!' 라고 외치는 것 같아서 준기라는 캐릭터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 송민호가 연기한 갈치는 최악입니다. 도대체 왜 동욱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지 단 하나도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거기에 송민호가 워낙 오바해서 연기하다보니 그냥 바보처럼 보입니다. 캐릭터 설정이 붕괴된 게 아니라, 아예 캐릭터가 설정되지 조차 않은 게 <서울대작전>입니다.

 

여기에 강회장(문소리)은 강하고 무서운 사람이라고 하는데 왜 무서운 사람인지 보여주는 장면이 없습니다. 게다가 1988년이 배경이랍시고 옷을 독특하게 연출해놨는데 1988년에 몰입이 안돼어 있다보니 그냥 우스꽝스러워 보일 뿐, 전혀 1988년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문소리같은 명배우를 이딴 식으로 쓸거면 그냥 안 쓰면 좋겠습니다. 영화 내내 '미쳤다'라고 표현하는 캐릭터들이 하나도 안 미쳐보입니다. 그냥 미친 척하는 보통 사람들 같아요.

 

 더 중요한 것은 넷플릭스 <서울대작전>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게 바로 안 검사(오정세)의 VIP비자금 조사인데, 안 검사가 왜 비자금을 조사하고 싶어하는지 전혀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몰입도도 깨고, 극중 내내 쓰잘데기 없는 장면이 등장하죠. 동욱네 패거리와 안 검사 사이에 갑자기 생기는 유대감도 전혀 설명되지 않구요.

 

 

도저히 연결되지 않는 화면들


넷플릭스 <서울대작전>이 보는 내내 거슬리는 이유 중 하나는 화면간 연결성도 아주 아주 아주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이 왜 나오는지는 그 전에 나온 장면들로 설명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넷플릭스 <서울대작전>은 마치 감독이 '우와 이런 화면 있음 멋지겠지?' 라고 생각한 화면을 나열만 해놨습니다. 그냥 나열만 해놔서 연결성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서울대작전>은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2시간짜리 광고를 연속으로 보는 것 같아요. 그만큼 화면 간 연출과 연결성이 떨어집니다.

 

그냥 감독이 어디서 보고 '우와, 이 화면 멋진데? 나도 이렇게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한 장면을 여기저기 생각없이 게으르게 배치했어요. 그러니까 영화 내내 캐리턱들도 붕 떠있고, 1988년 향수는 불러일으키지도 못하고, 구린 액션은 더 구리게 보입니다. 아니 그냥 광고를 찍으시지.. 

 

 

지나치게 유치한 대사와 연출


넷플릭스 <서울대작전>을 망친  것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개유치한 대사들입니다. 어디서 나온 대사들을 죄다 짜집기 해놨습니다. 그래서 배우들의 다음 대사가 전부 예측이 됩니다. 진짜 전부요. 그리고 대사가 들어오는 타이밍들이 너무 너무 연극적입니다. 연기도 연기이지만 전반적으로 대사가 있는 타이밍들이 너무 작위적이에요.

 

대사 내용은 유치하고, 타이밍은 작위적이니까 '누군가가 연기하는 무언가를 본다'는 느낌이 아주아주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몰입도 안돼고 캐릭터들은 설명이 안돼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총체적 난국입니다.

 

그래서 넷플릭스 <서울대작전>을 보고 제가 내린 결론은 '아디다스 광고거나, 코카콜라 광고거나, 에어조던 광고다'인 것이죠...여튼 개구린 영화입니다.

 

한줄평 : 🌗🌑🌑🌑🌑 0.5/5
만들고 싶은 화면을 고민없이 나열한 영화.

 

 

넷플릭스 <서울대작전> 등장인물 및 출연진


동욱 | 유아인

상계동 크루를 이끄는 최강의 드리프터

 

 

 

우삼 | 고경표

상계동 크루의 감성 충만 DJ

 

복남 | 이규형

상계동 크루에서 서울 지리를 완벽하게 꿰고 있는 인간 내비게이터. 근데 영화보면 전혀 모르겠음^^

 

윤희 | 박주현

상계동 크루 속 변신의 귀재. 동욱의 여동생이자 서울시 최대의 바이크 동호회 회장. 역시 영화봐도 전혀 모르겠음

 

준기 | 옹성우

상계동 슈프림팀의 올드스쿨 감성 가득한 맥가이버. 동욱에게는 친동생 같은 인물. 역시 영화봐도 전혀 모르겟음.

 

강회장 | 문소리

대한민국의 비공식 2인자이자 VIP의 비선 실세. 사채시장의 큰손으로 유명한 인물.

 

이 실장 | 김성균

VIP의 비자금 운반과 검은돈 세탁에 핵심 역할을 하는 인물.

 

 

 

안 검사 | 오정세

상계동 슈프림팀을 끌어들여서 VIP 비자금을 쫒아 비공식 수사를 벌이는 인물.

 

갈치 | 송민호

동욱 일행과 대립을 이루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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