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영화/영화 리뷰

애플 TV <럭(Luck)> 줄거리 및 후기 - 외국판 '새옹지마' 약간은 아쉽지만 가족끼리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

by 밍키쓰 2022. 8. 20.

애플 TV &lt;럭(Luck)&gt; 줄거리 및 후기

※ 스포주의

 

이번주 공개된 애플 TV <럭(Luck)> 줄거리와 솔직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픽사나 디즈니가 만들법한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애플 TV에서 이런 종류의 애니메이션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운 포인트였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리뷰 시작!

 

반응형

 

애플 TV <럭> 줄거리


항상 불운 투성이인 주인공 샘. 아동보호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나이가 되어 독립해서 살지만 여전히 불운으로 가득한 일상을 보냅니다. 그러다 우연히 어떤 고양이 남기고 간 '행운의 동전'을 주우며 행운이 가득한 일상을 보내고 보호시설에 있던 하젤에게 행운을 주기 위해 고양이를 따라 행운의 세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불운 투성이인 샘은 계속 사고만 생기고 결국에는 행운과 불운을 인간 세상으로 보내는 시스템 자체가 망가지게까지 합니다. 그러나 우연히 불운의 세계에 행운가루가 남아있다는 걸 알고 다시 그 시스템을 복귀시켜 인간 세상으로 무사히 돌아와 삶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애플 TV <럭> 관전 포인트1. 매력적인 비주얼


애플 TV <럭(Luck)>은 얼핏 보면 애플 TV에서 만든 것 같지 않습니다. 주제도 그렇고, 행운과 불운의 세계 비주얼도 그렇고, 영화를 이끌어 가는 두 캐릭터 중 하나가 고양이라는 점도 그렇죠. 픽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같아요. 메세지가 비록 어른을 위한 메세지라고 하더라도, 비주얼만큼은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아서 가족끼리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과 깜찍한 레프러콘들, 미친 귀여움을 가진 토끼들, 우아한 매력을 갖춘 용, 심지어 루트와 고블린들까지 애플 TV <럭(Luck)>에서는 인간을 제외하면 모든 생물체들이 귀여우면서 예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

 

반응형

 

 

애플 TV <럭> 관전 포인트2. 불운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한 메세지


애플 TV <럭(Luck)>은 메세지가 분명합니다. "불운도 행운도 우리 인생에 필요하다." 이렇게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행운은 행운 나름대로 우리 인생에 희망을 품게 만들어주고 기쁨을 주기 때문에 필요하고 불운은 잠깐 슬픔과 좌절을 주더라도 우리 인생에 새로운 관점을 주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것이죠. 또한 행운과 불운은 손등과 손바닥 구조처럼 항상 붙어다니기도 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런 메세지는 행운과 불운의 세계 구조에서도 드러납니다. 다른 세계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위아래로 붙어 있으며 행운의 세계가 불운의 알갱이를 두려워할 뿐 실제로는 서로의 세계를 아주 쉽게 넘나들 수 있다는 데에서 알 수 있죠. 이는 행운의 세계에 사는 제프에게 생긴 일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제프는 불운 알갱이로 막힌 통로를 뚫다 불운의 알갱이를 온통 뒤집어쓰는 바람에 불운으로 가득한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용이 이를 도와주고, 그런 과정에서 둘은 운명의 사랑을 하게되죠. 이런 게 바로 '새옹지마'아닐까요?

 

가장 명확한 메세지는 행운의 세계에 사는 존재들과 불운의 세계에 사는 존재들 사이 극명히 대비되는 태도에 있습니다. 행운의 세계에 사는 존재들은 '불운의 알갱이'에 엄청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알갱이가 조금만 있어도 행운을 생산하는 공정이 멈출 수 있다구요. 불운의 세계와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행운의 세계는 항상 모든 일이 잘 흘러가니까 조금만 일이 틀어져도 면역이 되어 있지 않으니 두려워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운의 세계에 사는 고블린과 루트들의 불운에 대한 태도는 전혀 다릅니다. 그들이 사는 불운의 세계는 불운이 '불운'이라기보다 일상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불운이 생길 때마다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해결합니다. 부러진 의자에 테이프를 붙여서 앉고, 선반이 무너지면 그냥 고치고, 잔이 깨지니까 항상 칵테일 두잔을 만들어 놓는 등 불운에 대해 그렇게 깊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임기응변으로 대처합니다.

 

결국 애플TV <럭(Luck)>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분명합니다. 불운과 행운은 인생에 같이 존재해야하며, 불운과 행운은 항상 같이 다니므로 불운에 너무 좌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반응형

 

 

애플 TV <럭> 아쉬운 점1. 매력이 없어 이입하기 힘든 주인공


애플 TV <럭>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주인공입니다. 외적인 모습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주인공이 선택하는 행동들이 그냥 보면 이기적으로 보이고 민폐를 끼치다보니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 주인공에 이입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자신의 친구를 위해 불운 가루가 넘어가지 못하도록 통로를 막는 행동도 그렇고, 상대방을 곤란하게 만드는 선택만 한다고 해야할까요?

 

그러다보니 주인공으로서의 매력도 전혀 없고 시청자 입장에서 이 주인공이 잘 되길 바라며 응원할 이유도 없어지는 것이죠.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기엔 이해가지 않는 주인공의 행동들이 애플 TV <럭(Luck)>의 매력을 반감시켰습니다.

 

 

애플 TV <럭> 아쉬운 점2. 불행과 불운, 행복과 행운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은 점


애플 TV <럭>의 메세지는 분명하다고 말씀드렸었죠. <럭>이 얘기하고자 하는 건 불행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불운과 행운에 대한 것이죠. 둘은 엄연히 다릅니다. 불행과 행복은 훨씬 더 무겁고 진중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함부로 '불행도 인생에 필요하다'라고 말하기엔 불행은 너무 무거운 주제입니다. 그러나 애플 TV <럭(Luck)>은 착각하기 쉽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애플 TV <럭>을 보며 불행이 왜 인생에 필요하느냐, 불행을 겪어보았느냐 이런 식으로 반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 TV <럭(Luck)>이 말하고자 하는 건 그런 근본적인 것 보다는 '빵의 쨈 바른 부분이 바닥에 떨어지는 것' 정도의 불운입니다. 불행과는 엄연히 다르죠.

 

반응형

 

 

그건 불운의 세계에서 나오는 존재들과 애플 TV <럭(Luck)>에서 보여주는 예시들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보다보면 불행과 불운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서 얼핏보면 불행 자체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애플 TV <럭(Luck)>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관객이 잘못 이해할 수 있기도 하기 때문에 이 영화가 신경써서 전달했어야 하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부족했어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아쉬웠습니다.

 

애플 TV <럭(Luck)>은 주말에 가족끼리 툭, 보기 좋습니다. 주인공을 제외하면 다른 캐릭터들도 너무 매력적이고 비주얼도 멋지고 전달하려는 메세지도 건강하니까요.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긴 한 영화였습니다. 그럼 끝!

 

한줄평 : 🌕🌕🌗🌑🌑(2.5/5)
그냥 주말에 가족끼리 보기에 재밌는 애니메이션. 아쉬운 점이 좀 남는다.

👇디즈니 플러스 <쉬헐크> 1화 리뷰

 

디즈니플러스 변호사 쉬헐크(She-Hulk: Attorney at Law) 공개! 1회 줄거리 및 리뷰 - 몇 회차? 에피소드

디즈니플러스에 드디어 <쉬헐크(She-Hulk: Attorney at Law)>강 공개됐습니다. 총 9개 에피소드로 매주 목요일 새 에피소드가 공개되는데요. <쉬헐크> 1회를 본 느낌은 아쉬운 비주얼만 제외하면 기대된

dagrim1202.tistory.com

 

👇<헌트> 줄거리 및 후기

 

개봉작 헌트(Hunt) 줄거리, 후기, 등장인물 및 출연진, 쿠키영상 - 이정재가 하고 싶은 거 해!

<헌트(Hunt)>가 개봉했어요. 배우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미성년> 다음으로 봤습니다. 각본까지 배우 이정재가 썼다고 해서 정말 궁금했는데, 최근 개봉작들 중 <헤어질 결심> 다음으로 볼만한

dagrim1202.tistory.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이시프트> 줄거리 및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이 시프트(Day Shift) 리뷰 후기 - 스트레스 받았을 때 보기 딱 좋은 B급 영화

넷플릭스 <데이시프트(Dayshift)>가 12일에 공개됐습니다. 재밌을 것 같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요약하자면 뇌빼놓고 보기에 딱 좋은 영화에요. 줄거리와 함께 아래 리뷰를 정리해봤습니다. 넷플

dagrim1202.tistory.com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